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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간의 변화를 주도하다 ]

  • 비엔씨 팡까스 와이즈파크몰점
  • Commercial Interior_와이즈파크
  • 위치_부산 중구 광복로39번길 6, 2F
  • 업종_일반음식점, 돈까츠전문
  • 면적_130㎡ [39평]
  • 건축주_주식회사 비엔씨제과
  • 설계/공사년도_2014년
  • 총 소요기간 _약 10일
  • 설계 / 시공_ All-TURNKEY
  • 키워드_쇼핑몰 / 10일의 꿈


[팡까스와 함께한 10일간의 Story]
비엔씨레스토랑이 팡까스(팡[빵]+돈까스)로 재탄생했다. 비엔씨 대표님으로부터 기존에 디자인한 비엔씨 키친을 시내중심으로 옮기고 싶으시다는 연락을 받고 부산에 내려갔다. 커다란 기대와는 달리 기존 매장을 최대한 활용한 디자인(주방만 옮겼으면 하시는 생각으로 디자인이 아닌 ‘이사’가 맞을듯)을 제안 하셨다. 하지만, 난 디자이너 아닌가. 기존의 인테리어에 대해 3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 전면 파사드(입면)이 정신이 없었다. 파사드 일부를 교체하자.
둘째, 블랙에 화이트에 비엔씨 오렌지색을 활용하자.
셋째, 직원(서비스)동선과 관련 카운터위치를 변경하자. 이었다.

그 첫번째 미션이다. 기존 매장은 전면 유리파티션 설치로 안과 밖의 조명이 모두 비취는 관계로 왠지 산만한 매장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생각한게 2면의 유리를 철거하고 실내의 파티션을 떼어내서 입면파사드에 붙였고, 비엔씨의 독특한 오렌지 컬러를 최소한 살려냈다. 물론 수직바사이는 최소한의 유리만 설치하여, 내외부가 관통하게 하였다. 입구정면부에는 대기석 의자로 단순함을 보완했고, 전면의 메뉴모형을 전시해놓은 자리는 광고판으로 바꾸는 센스를 발휘했다. 정말 최소한의 변화, 하지만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인해 많은 생각을 했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고민하자. 후회는 하지말자, 자신감을 갖자.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기나긴 힘든 작업이었다. 내안의 나를 더욱 성장시키는 기간이었다. 고맙다.
[조명에 대한 이해] 외식업의 식당은 조명이 매우 중요하다. 조명에 대한 나의 접근은 명료하면서 간단하다. 3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는 매장의 조도를 유지시키는 조명이 필요하고, 둘째는 테이블의 음식을 돋보일 조명이 필요하고, 셋째는 인테리어를 돋보이게할 조명이 필요하다. 기존매장은 너무나 밝았고 조도가 너무 높았다. 필요없는 LED매입전구는 OFF시키고, 서로가 간섭하는 조명도 정리를 하고 접근하니 한결 매장이 나아진것 같다. Before와 After는 올리지 않는것이 나을듯 하다.
[내가 나자신을 깨운다] 나만 안다. 이공간들이 전에는 어떠한 분위기의 공간이었는지를 나는 안다. 색이 변화되었고, 벽의 전등의 타입이 바뀌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소파의 타입과 색깔이 바뀐것 만으로도 분위기가 어떻게 틀려지는지. 테이블의 형태와 의자의 타입들이 바뀜을 통해서 어떻게 연출되었는지. 아직도 내안의 내가 진화되고 있음이 감사하다.
이틀간 잠을 거의 쪽잠을 자고 감독한것 같다. 정신이 몽롱해지고, 너무 힘들었다. 인허가(가스안전검사, 소방완비증명)기간의 단축을 통해 10일간의 준공을 완성해야 했었다.
어쩌면 인테리어는 객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고, 나또한 누가 내 작품을 비판하고 새롭게 한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면 슬플것 같아서이다. 카운터도 줄이고 사선방향에 카운터를 배치하니 모든 테이블이 감시가 된다. 비엔씨 직원들의 의견에 처음에는 어이없어했지만,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디자이너로써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좋은 안을 묵시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겸손하자, 모든것을 혼자 다 옳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 공간에서 항상 일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도 내 업무에 대해서 프로가 되고 싶은 생각과 더욱더 많이 배우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