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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원을 통해 함께한 사후면세점]

  • 원인삼원 조방본점
  • Commercial Interior_면세점
  • 위치_부산시 동구 조방로 32, 1F
  • 업종_사후면세점
  • 면적_332㎡ [100평]/1,049㎡ [317평]
  • 건축주_유한회사 스노우에이치
  • 설계/공사년도_2017년
  • 총 소요기간 _약 8주
  • 설계 / 시공_ All-TURNKEY
  • 키워드_절대공기


너무나도 감사한 프로젝트이다. 한번쯤은 사후면세점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항상 염두해 두었는데 그것도 부산에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이 되었다. 예전에는 예식장상권으로 조방로는 유명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예식장이 하나둘씩 문을 닫았고 그중 이곳도 한곳이다. 풀어야할 숙제는 여러곳이었지만 가지고 있는 장점도 많은 곳이다. 그중 꼭 해결을 해야했던것 바닥에 보이는 옥돌과 벽에 보이는 자주색 대리석이다. 예전에야 멋지고 비싼 내장재이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릴곳은 가리고 보일 곳은 보이면서 디자인을 풀어가야만 했다.

사후면세점은 고객에게 홀에서 브랜드를 설명한 다음 각 룸으로 들어가서 제품을 설명한 후에 세일즈하는 방식이다. 먼저 실무진이 제시해준것이 들어와서 공간에 대한 위압감이 생기고 고급스러운 판매공간으로 입장해야 매출이 잘나온다고 말해주었다. 이곳은 한국이다. 한국적이면서 위압적인 홀과 고급스러운 판매공간의 연출이 제일 중요한 기능이다.
들어가는 룸의 번호표기부터 이곳이 어떤 제품을 파는가를 설명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힘들지만 룸표시에 많은 신경을 썻고 한국적인 디자인을 연출해보고자 노력했다.

외국인에게 한국적인것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일까? 한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흑삼을 홍보해야 하는데 기와등의 너무 원색적인 디자인요소를 표현하기보다는 직선적지만 입체적인 선들의 단아한 공간을 나타내고 싶었고, 이 공간에서 만큼은 웅장한 스케일에 긴장감을 주고 싶었다. 1층은 높이가 약5m정도가 되어서 3단으로 천장을 연출했는데 힘든 작업이었던 만큼 확실히 좋은 공간이 연출되었다.
건축주의 오래된 소원을 처리해 드렸다. 인삼주를 담은 술병을 연출했다. 저많은 인삼이 흑삼이 되어서 캡슐병 5개가 제작된다는 의도를 연출하는 것이다. 제작과정이 힘들었지만 제작이 된다음에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는것에 대해 만족한다. 또한, 진행중에 이곳을 벽을 막고 싶다는 의뢰가 있어서 유리벽으로 연출해보았는데, 디자인에 대한 실력은 순간적인 아이디어로 얼마나 최상의 공간이 연출되는냐가 실력인것 같다. 그래서 항상 연구하고 연구하고 또 연구해야 하는것 같다.
준공승인이 늦어져서 허가도면이외에 추가로 설치해야하는 스카이워크(인삼밭연출)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건축주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서 이틀만에 제작했다. 걱정이 컸다. 혹시나 안전사고가 발생할까봐 걱정많이 했는데 잘운영이 되고 있어서 뿌듯했다. 단, 중간에 날씨가 더워지자 유리안에 습기가 발생해서 외부에 공기구멍을 설치하는 보수작업을 했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았던 디자인작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