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주택에 내가 살고 싶은집을 짓다]

- 안성주택
- Architect_하우징
- 위치_경기 안성시 일죽면 산전길 82-17
- 용도_단독주택
- 면적_168㎡ [51평]
- 건축주_주식회사 일죽농원
- 설계/공사년도_2017년
- 총 소요기간 _약 32주
- 설계 / 시공_ All-TURNKEY
- 키워드_주택 첫작품
많은 망설임 끝에 그래도 사이트에 게재하는것이 맞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고심끝에 올려본다. 정말로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었다. 벌써 3년전이다. 힘들다던 친척 프로젝트이다. 제일 처음 맞이했던 첫 주택작품은 우연히 찾아왔다. 사촌가족께서 집을 구경하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집은 없고 황량한 대지위에 집터만 조성이 되어 있었고 그곳에 지어진 집은 그냥 똑같은 전원주택이었다(다른 회사의 작품을 논하기는 싫다). 그래서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보았다.

그늘이 많은집, 내가 살고 싶기보다는 남이 와서 쉬다가 가고 싶은집, 여유있는 마당을 즐길 수 있는집, 3세대가 살아도 불편하지 않은 집, 그 안에 멋진 인테리어가 함께 하는집이다. 아쉽지만 마지막의 멋진 인테리어는 하지 못했다. 자금이 허락하지를 않았다. 그래서 내부 사진은 찍고 싶지가 않아서 간직하지 않고자 한다. 나중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리모델링하면 되지 하는 생각에 기다리고자 한다. 다신 그 내부를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다시 채우고자 한다.

좋은 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바라는 바는 하나이다. 건축디자이너가 하고 싶은대로 맡겨준다면 누구보다더 많은 고민끝에 만드는 공간임을 알아주고 믿고 맡기는 프로젝트라면 마감이 끝난후에 크리틱을 했으면하고 정말로 마음에 안들면 다시는 안만나면 된다. 아니 그때 마음껏 속마음을 표현해도 된다. 디자인이 어려운것은 대중도 없고 개인적인 취향을 다 맞출 수는 없다. 건축주에게 서비스 공간은 필요하다. 하지만 공사하는 업자는 손해이기에 최소한으로 줄이려한다. 하지만 내가 살집이라면 주방, 거실, 서재, 각층에서 외부로 연결되어야하는 테라스나 발코니는 꼭 필요하다.

건축을 하면서 항상 많은 생각을 하는 부분이 목재이다. 처음에는 좋지만 나중에는 꼭 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춥고 더운날씨가 확실한 나라에서는 굳이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비싼돈을 들여서 탄화목이라든지 충분히 건조시킨 나무라 할지라도 솔직히 플라스틱재질보다는 견고하지가 않다. 서로 다른 재질을 사용하면서 끝가지 지켜보았지만 플라스틱재질의 나무느낌을 살린 재질로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해야 할것 같다. 윗층의 발코니는 분면 아래층의 각실에 뜨거운 햇빛과 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피난처가 되게 해주는 기능이된다. 또한 각층의 문과 창문에는 반드시 처마, 인방 등을 두어서 비로부터 햇빛으로 부터 누수의 걱정을 감해주어야 한다. 외관에 철판으로 디자인한것은 중간에 이음새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제작했다. 좀더 정교한 시공을 위해서는 앞으로는 절곡한 철판에 도장후 열처리한 후 현장에서 조립가능한 디테일로 접근해야 할것 같다.

나도 살고 싶은집이다.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야 하는 집이라면 내부단열을 위해서는 꼭 석고보드 2겹으로 마감할 것을 말하고 싶다. 시공하면서 시공자들이 석고보드 2겹은 처음이라고 한다. 왜 일까? 물론 돈이 첫번째이고 약 1센티미터의 공간이 줄어 드는것? 분명 아닐것 같다. 안해봐서 일거다. 물론 벽지를 붙일때는 굳이 한장만 붙이면 된다가 통상적인 시공방법이다. 단 한장과 두장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여름에도 선풍기로만 주거가 가능하고 겨울에는 3시간정도의 난방만으로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주택이라면 나도 살고 싶은 집이 된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이라면 분명 건축주도 살고 싶어할거라는 생각이다.





